화합의 강강술래…"난민들의 아픔 공감 기회 돼"
화합의 강강술래…"난민들의 아픔 공감 기회 돼"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9.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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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주(제주외고) 명예기자 - UN 세계 평화의 날 제주지역 행사
지난 10일 제주 돌문화공원 일대에서 ‘2017 UN 세계 평화의 날’ 제주지역 기념 행사가 열린 가운데 참가들이 모두 하나가 돼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고 있다.

[제주일보] 지난 10일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제주 돌문화공원 일대에서 ‘2017 UN 세계 평화의 날’ 제주지역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글로벌이너피스의 주관으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글로벌이너피스는 국가와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지구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글로벌 시민운동을 통한 개개인의 내적 성장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지구 평화에 이바지 하고자 하는 국제협력 민간단체다.

이날 많은 사람들이 돌문화공원을 찾아 난민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며 난민의 아픔과 역경을 가슴에 새겼다.

올해 행사는 세계 평화의 날 주제인 ‘평화를 위해 다함께(Together for Peace)’에 맞춰 전 세계 난민의 역경에 공감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자신의 근거지를 떠날 수밖에 없는 이들을 향한 존중을 증진시키고자 열리게 됐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이너피스 뿐만 아니라, 제주외국어고등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를 비롯한 학교 동아리들과 여러 단체들이 참여했다. 또한 한림공업고등학교 관악대의 ‘윈드앙상블’ 공연과 제주대학교 탈춤 연구회 동아리의 탈춤 공연 등 다양한 공연도 마련됐다.

1부 개막식에서는 시리아 난민구호단체인 ‘헬프시리아’의 압둘 와합 사무국장이 ‘시리아 전쟁을 당장 끝내야 한다’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압둘 와합 사무국장님은 강연을 통해 “행동이 없는 관심은 관심이 아니다”며 “행동과 함께 실천해야 비로소 진정한 관심이 된다”고 난민들을 위해 실천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양은애 학생(제주외고 1학년)은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난민들의 입장과 상황을 돌아볼 수 있었다”며 “난민들에 대한 이해력을 키울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에 동아리에서 부스를 운영했는데, 준비 과정에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굉장히 뿌듯했다”며 “내년에도 이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행사의 진행자와 참가자들이 모두 하나가 돼 손을 잡고 도는 강강술래를 끝으로 ‘2017 UN 세계 평화의 날’ 제주 지역 기념행사는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를 기회로 많은 사람들이 난민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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