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흠 교수 등 '각색 이론의 모든 것' 번역
손종흠 교수 등 '각색 이론의 모든 것' 번역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7.09.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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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부남철기자]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함께 무한 복제와 반복, 창작의 리사이클이 일상화된 21세기‘문화 콘텐츠 시대’의 필독서로 꼽히는 린다 허천(LINDA HUTCHEON) 저작 ‘A THEORY OF ADAPTATION(2E)’는  관련 분야 연구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필독서가 되고 있다.

손종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등 4명의 국내 연구자는 2006년 첫 출간 이래 2012년 2판으로 이어지며 미국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문화, 대중문화콘텐츠’ 부분 판매량 1위, 이 분야 영향력 지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허천의 역작을 ‘각색 이론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으로 번역ㆍ출간했다.

이 책은 이 세상에 이미 만들어진 ‘거의 모든 것을 거의 전방위적으로’각색하는 방법과 원리를 이론적으로 상세히 설명한다. 디지털 기술로 대표되는 각종 기술혁명의 영향으로 각색의 과정 없이는 이제 영화 한 장면도, 만화 한 컷도 창조하거나 음미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소설, 영화, 게임, 만화, 연극, 뮤지컬, 음악, 미술 등 문화 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늘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그 생성 원리에 대한 이론서나 해설서가 전무한 상황에서, 관련 분야 연구자는 물론이고 일반인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허천의 이 책은 세상을 지배하는 또 다른 원리로 등극한 ‘스토리 월드’의 생산 원리를 밝히는 이론서이자 개설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특히 이 책에는 ‘카르멘’부터 BBC ‘셜록’까지 수많은 각색 사례를 소개해 독자들의 흥미를 유도하며 이와 함께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등장으로 급격히 변화한 창작자 지형과 글로벌엔터테인먼트ㆍ미디어산업의 경제학과 윤리학을 분석한다.

한국방송통신대 제주지역대학 학장도 겸임하고 있는 손종흠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분야 종사라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린다 허천의 역작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해 도움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번역했다”고 밝혔다. 도서출판 앨피.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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