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천연기념물인 제주흑우와 제주흑돼지를 새긴 기념메달이 제작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화폐제조(주조)기술을 보유한 한국조폐공사와 협업해 ‘한국 천연기념물시리즈 기념메달 Ⅱ’의 하나로 제주흑우‧제주흑돼지 메달을 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흑우‧제주흑돼지 기념메달은 80㎜ 고심도(高深度)의 은메달과 동메달 2종으로 구성된다.
이들 메달은 금속표면에 형공구(型工具)를 눌러 얕은 요철이 생기게 하는 특수 압인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후 오는 25일부터 한국조폐공사 쇼핑몰(koreamint.com)을 통해 발매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천연기념물 시리즈 기념메달을 제작한다.
올해 상반기에 참매와 매사냥(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첫 번째 기념메달이 제작됐고, 앞으로 장수하늘소와 수달,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을 주제로 한 메달이 제작된다.
한편 제주흑우는 기원전부터 제주에서 사육돼 밭농사에 이용되고 제향과 진상품으로도 활용된 역사‧문화성을 인정받아 2013년 천연기념물 546호로 지정됐다.
제주흑돼지는 육지 재래돼지와 유전형질이 다르고 제주민속‧신앙과도 밀접해 2015년 천연기념물 550호로 지정됐다. 축양동물 중 맨 마지막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