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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엔터테이너 강석연을 아시나요감정 흔드는 고운 목소리…최초 멜로의 여왕
고현영 기자 | 승인 2017.09.05

1930년대 제주에서 서구 근대극을 태동시킨 김진문의 처(妻)인 강석연도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배우이자 가수였다.

그는 1914년 제주에서 출생했지만 부모님을 따라 서울에서 생활했다. ‘토월회’ 회원으로 배우 활동을 먼저 시작한 언니 강석제와 오빠 강석우의 영향을 받은 그는 일찍이 연극·라디오 드라마에 출연하며 천부적 재능을 드러냈다. 특히 최초 ‘멜로의 여왕’으로 기록돼 있다.

그의 외모는 다소 통통하고 모든 행동에 당찬 구석이 많았으며 특히 창법이 야무졌다고 전해진다. 1931년 한 신문에 따르면 ‘귀염성이 있는 강석연은 감정을 흔드는 고운 목소리를 가졌다’고 기록했을 정도다.

그는 ‘강남달’을 대중화시키면서 인기를 얻었다. 당시 서울에 진출·성업 중이던 일본 컬럼비아레코드사 서울지점은 강석연의 재능을 알아보고 전속으로 편입했다.

이후 ‘방랑가’, ‘오동나무’ 등 두 곡을 레코드사에서 발표한 그는 1935년까지 대략 130여 곡을 발표했다.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 주제곡을 부른 주인공도 바로 고(故) 강석연이다.

고현영 기자  hy0622@jejuilbo.net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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