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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장인정신이 만든 '제주의 술' 세계서도 통하다<3>4대째 가업 이이온 향토기업 한라산소주...제주 담은 좋은 술 만들기 집념으로 국내.해외 시장서 호평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08.30
현재웅 대표이사가 오크통 앞에서 한라산소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67년에 걸쳐 숙성된 향토기업의 장인정신이 세계 주류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최고의 술 브랜드를 만들어내다.’

제주는 물론 전국을 대표하는 지역소주로 인정받는 ‘한라산소주’의 지속 성장 원천은 오로지 좋은 술을 만들겠다며 무려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한 우물 경영’에서 출발한다.

청정 제주를 오롯이 담은 맛과 품질을 만들겠다는 집념의 경영 철학은 제1대 선친인 고(故) 현성호 대표(1950년 호남양조장 경영)에서부터 시작된 후 어느덧 70년이라는 녹록치 않은 세월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한 길을 걸어온 품질 우선주의 경영 철학은 한라산소주의 전신인 한일소주를 탄생시킨 제2대 고(故) 현정국 회장, 한라산소주로 제2의 창업을 이뤄낸 제3대 현승탁 회장, 젊은 감각으로 한라산소주의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고 있는 현재웅 대표이사로 이어오면서 세계에서도 통하는 ‘글로벌 메이드인제주’ 대표 브랜드로 나래를 펴고 있다.

20년 가량 장기숙성중인 오크통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 담은 좋은 술 만들기 67년=한라산소주를 만드는 ㈜한라산의 생산 공장은 예로부터 물 좋기로 알려진 제주시 한림읍 옹포리에 자리잡고 있다. 공장 시설 내에는 반세기 넘게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수백 개의 오크통(OAK Barrel, 참나무) 속에 20년 정도 장기간 숙성되는 주정 원액이 들어 있다.

이 원액을 프리미엄급 브랜딩 기술로 만들어낸 게 한라산소주로,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고 대기업 제품과도 경쟁할 수 있는 차별화된 향토소주의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라산의 이 같은 경쟁력은 전통 발효 기법으로 만든 명주 ‘허벅술’과 소주인 ‘한라산 오리지널’, ‘한라산 올래’ 등의 제품들이 세계 주류업계의 3대 품평회로 공인된 ‘벨기에 몽드셀렉션’과 ‘영국 런던 국제주류품평회’, ‘미국 샌프란스코 국제주류품평회’에서 모두 금·은상 등을 수상하며 ‘트리플 크라운’의 쾌거를 이룬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웅 한라산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청정 브랜드를 인정받는 화산암반 지하수와 제주산 밭벼 등의 자연산 원료, 반세기 넘게 숙성된 양조기술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좋은 술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살펴보고있는 현재웅 대표이사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 술의 세계화에 도전=제주를 대표하는 향토소주인 한라산은 올해 국내 소주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전체 4위이자 지역소주 1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진로·참이슬 등 대기업 제품과의 험난한 경쟁 속에서도 전국 대표 지역소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도 인정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제주를 담다-진심 한잔’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한라산소주는 최근 들어 괄목할만한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올 들어 7월말까지 매출액(주세 포함)이 260억원을 돌파하면서 연말까지 450억원 달성이 예상되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이는 도외 판매량 성장세 등에 따른 것으로, 2014년 149만여 병에서 지난해 288만명 병, 올 상반기 221만여 병 등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2004년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해외시장 공략도 현재 중국과 캄보디아, 라오스, 홍콩, 미국, 캐나다 등 9개국으로 확대되면서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한라산소주는 청정 제주 브랜드와 메이드인제주 제품들의 우수성을 국내와 세계 각국에 알리는데 한 몫을 하고 있지만 물류비 부담 가중과 공병 회수 문제에 따른 수익성 저하, 생산시설 부족, 대기업의 자본·물량 공세 가속화 등의 난제가 잇따르면서 해법 마련을 위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라산소주는 우선적으로 첨단 생산시스템을 도입하는 시설 투자를 추진, 내년 8월까지 하루 생산능력을 12만병 늘려 28만8000병으로 확충하는 사업을 완료해 향토소주로서의 자존심을 건 ‘제3의 도약’에 나설 각오를 다지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현 대표이사는 “제주 향토기업의 자존심을 걸고 100년 기업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 노력하고 있다”며 “제주를 마실 수 있는 최고의 술로 도민은 물론 국내·외 소비자에게 인정받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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