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특성화고 6개교 43명 최상의 결과 기대”
“도내 특성화고 6개교 43명 최상의 결과 기대”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08.30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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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성화고 경쟁력…세계적 기능인을 꿈꾸다(10)에필로그
이석문 교육감이 지난 18일 한림공고를 방문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이 학교 선수들을 격려하고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제주선수단 규모 ‘역대 최대’

제주에서 처음 개최되는 ‘2017 제주특별자치도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자연과 문화의 섬, 기술을 더하다’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제주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오는 9월 4일부터 11일까지 8일 동안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한림공고와 어음기능경기장, 서귀포산과고 등 7개 경기장에 치러진다.

기계설비와 자동차정비, 냉동기술, 폴리메카닉스, 그래픽디자인 등 50개 직종에서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발된 대표 기능인들이 기량을 겨룬다.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제주 대표로는 27개 직종에 67명이 출전한다.

이 가운데 특성화고 학생은 6개교 소속 43명이 20개 직종에 참가한다. 이 같은 선수단 규모는 역대 최대다.

 

#통신망분배기술 직종 최근 ‘3연패’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제주 특성화고 학생이 수상한 것은 1972년 대회 한림공고가 건축제도 직종에서 동메달을 딴 것이 처음이다.

이후에도 한림공고 학생들이 건축목공과 전기기기수리,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에서 꾸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기술력을 향상시켰다.

첫 메달을 획득한 1972년부터 지난해 제51회 대회까지 제주 특성화고 학생들이 거둔 성적은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 삼성후원상 3개, 우수상 2개 등이다.

특히 한림공고는 2011년 대회에서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에서 제주선수단 참가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후 2014년부터 연속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도 한림공고는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에 3명의 학생이 출사표를 던져 4연패 달성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 특성화고 학생들의 기술력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2011년 영국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한림공고 출신 이진혁씨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2015년 브라질 세계기능올림픽대회에서 한림공고를 졸업한 이승엽씨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오는 10월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도 한림공고 출신 백재영씨와 제주고를 졸업한 임영섭씨가 각각 통신망분배기술과 레스토랑서비스 직종에 참가해 세계 최고 기능인 등극에 도전한다.

 

#도교육청·학교 전폭 지원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도내 특성화고 학생 43명은 지난 4월 제주도기능경기대회를 통해 대표로 선발된 후 밤낮없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각 학교마다 전담 교사들을 중심으로 지원팀을 꾸려 학생들이 연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에 나섰다.

학생들도 기출 과제를 집중 분석한 후 대회 개막 4주를 앞두고 발표된 올해 대회 과제를 중심으로 실전과 같은 연습을 거듭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하는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이 최적의 여건에서 연습을 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직종별로 선수 훈련비와 재료비를 지원하는 한편 학교경기장 기반시설 확충과 운영예산을 투입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뒷받침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여념이 없는 교사들에 대해서도 연구실적 인정 등을 통해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기능경기대회 기간에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 및 진로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 행사를 진행한다.

이석문 도교육감은 “제주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전국기능경기대회를 대비해 2015년부터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이 전국 수준의 기능 향상을 위하여 노력해 왔다”며 “이 대회를 통해 ‘선 취업 후 진학’의 특성화고 활성화와 함께 능력중심사회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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