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결과 도출 위해 미친 듯 연습해요”
“최상의 결과 도출 위해 미친 듯 연습해요”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08.29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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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성화고 경쟁력…세계적 기능인을 꿈꾸다 (7)영주고
전국기능경기대회 정보기술 직종에 출전하는 조용훈·고동민·서정현 학생(왼쪽부터)이 지난 25일 연습실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오는 9월 4일 제주에서 개막되는 제52회 전국기능대회에 출전하는 제주지역 특성화고들은 숙련기술인 양성과 취업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하다는 계획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영주고등학교(교장 현태권)도 이번 대회에 정보기술과 웹디자인 및 개발 등 2개 직종에 4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지고 막바지 연습에 온힘을 쏟고 있다.

영주고는 1995년 제주공고로 개교한 후 2007년 지금의 영주고로 학교이름을 바꾸고 명문 특성화고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학교 구성원들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국기능대회에 출전하는 학생들이 최적의 여건에서 연습을 하면서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회에 출전하는 2개 직종 학생 4명을 ‘기능반’이라는 동아리로 만들어 다른 걱정없이 연습에만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체계적 준비로 자신감 쑥쑥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정보기술 직종에 출전하는 3학년 조용훈‧고동민‧서정현 학생은 컴퓨터공업과 단짝 친구라는 끈끈한 인연을 바탕으로 최상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25일 연습실에서 만난 이들 세 명의 학생들은 컴퓨터 앞에서 과제 연습에 한창이었다.

이들이 출전하는 정보기술 직종은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해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 운영 및 도큐먼트 프로세싱, JAVA 프로그래밍, 프리젠테이션 등의 과제를 처리하는 분야다.

이날은 얼마 전 공개된 대회 과제를 놓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연습에 집중하고 있었다.

공개된 과제들이 전국대회답게 상당한 수준이어서 긴장하고 있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 4월 열린 제주도기능경기대회에 같은 직종에 출전한 이들은 나란히 금‧은‧동메달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고동민 학생은 지난해에도 제주대표로 전국대회에 출전했지만 상위 입상을 놓쳐 아쉬움이 컸다. 그만큼 올해 대회 준비에 쏟는 열정은 남다르다.

고동민 학생은 “경험부족을 절실히 느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훨씬 준비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어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그래도 미친 듯이 연습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조용훈 학생은 자격증 취득을 목적으로 공부를 하다가 지난해 지방대회에 첫 출전하면서 기능경기대회와 인연을 맺었다고 소개했다.

조용훈 학생은 “이 직종의 과제 가운데 JAVA 프로그래밍이 가장 어렵다. 최근에 종목으로 채택돼 정보가 많지 않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선배들이 있었다면 큰 도움을 받았을텐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는 말도 덧붙였다.

서정현 학생은 반대로 JAVA는 나름대로 강점이 있다면서도 대회에 출전하는 다른 지방 선수들의 수준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연습에 한 눈을 팔 겨를이 없다고 했다.

대회는 첫째 날 오전 컴퓨터 상태에 이어 프로그램 세팅 일정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경기를 치른다. 정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들 학생들은 강조했다.

대회 개막이 임박하면서 요즘은 오후 11시까지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지방경기대회 이후 연습 강도를 꾸준히 높여 만반의 준비를 하는 셈이다.

기능경기대회 준비에 앞서 이미 정보처리기능사와 엑셀 및 엑세스처리자격 등을 취득해 취업 준비에도 소홀함이 없다.

 

웹디자인개발 직종에 출전하는 김근후 학생이 지난 25일 연습실에서 막바지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긴장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 다짐”

웹디자인개발 직종에 출전하는 3학년 김근우 학생은 이 학교 고병현 특성화교육부장의 권유로 웹디자인 분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웹사이트를 제작해 배포하고 운용하는 데 필요한 숙련기술인을 양성하고 산업현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이 직종의 목표다.

포토샵을 이용한 웹사이트 시안 제작 등 4개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과제다.

김근우 학생은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커졌다”며 “대회에서는 긴장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이번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영주고 학생 ‘4인방’은 밤늦은 시간까지 자신들과 함께 있다가 집집마다 데려다주는 고병현 부장과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에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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