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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와 조합공동법인의 역할변대근. 제주농협조합공동법인 대표이사
제주일보 | 승인 2017.08.28

[제주일보] 살충제 달걀파동으로 인해 식품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안전한 식탁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소비자들의 요구에 지속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욕구변화에 발맞춰 농업유통체계가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농산물이 소비자 식탁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결국 산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소비패턴에도 주목해야 한다. 최근의 흐름은 간편화, 고급화, 안전성이 강조되고 외식과 가공식품 위주 소비가 늘고 있다.

그래서 제주농협은 유통 1단계부터 안전성에 대한 공신력을 높이고 산지조직화, 규모화하여 신선한 농산물이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공급할 수 있는 유통체계를 갖추는데 힘쓰고 있다.

산지유통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2년 연합사업체계를 도입했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 산지조직과 유통의 일원화에 주력했고, 그 결과 유통조직의 규모화, 전문화, 효율화 면에서 많은 성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공동마케팅과 유통체계 선진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이유다. 우리 법인은 통합 마케팅사업을 활성화하고 감귤재배농가의 고품질농산물 생산지원을 위해 제주지역 19개 지역농협이 출자하여 2006년 설립되었다.

특히, 제주농산물의 유통 규모화와 일원화를 위한 통합조직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원예산업 추진계획의 시행주체이기도 하다. 참여농가 생산시설 지원, APC 건립 등 각종 정책사업 지원창구의 역할도 맡고 있으며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사업을 시작하였다.

통합마케팅사업은 물량을 규모화하고 판매창구를 일원화하여 도내 산지농협 간 과당경쟁을 해소하고 대량수요처 개발을 통한 공급능력을 향상시켜 제주농산물 판매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감귤류 1300억원, 마늘, 양파, 무, 브로콜리 등 채소류 500억원 등 1800억원의 통합마케팅 실적을 거두었고 올해는 2200억원의 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제주농협과 조합공동사업법인은 브랜드의 가치를 키우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산지농협의 공선출하회-APC-조공법인으로 이어지는 유통일원화 체계를 확고히 해 나가고 있다.

또한 통합조직 공동브랜드인 감귤은 ‘귤로장생’ 채소류는 ‘햇살바람’에 대한 소비시장에서의 브랜드파워를 높여 나가야하는 역할도 함께 병행해 나가고 있다.

제주농산물 통합마케팅에서 기장 기본은 산지조직화 참여다. 산지조직화의 주체인 농업인들이 주체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우리 법인에서도 공동체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제주농업기술원과 협약을 맺어 원종장에서 개발한 더댕이병에 강한 ‘탐나감자’에 대하여 공선조직을 새로 결성하고 종자보급에서 판매까지 전량 조공법인에서 처리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감자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홈쇼핑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억원에서 올해 연말까지 50억원 이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목표는 100억원 이상이다. 채소류도 통합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사업규모에 맞는 시설투자를 하고, 앞으로 학교급식과 해군기지, 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 크루즈 선식 등 대형 납품처를 적극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29일 창립 11주년이 된다. 앞으로 생산단계에서의 안전성, 고급화를 포함해서 산지유통시설과 농가조직 계열화 체계를 구축하고 농가소득과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산지유통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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