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 없는 노력, 꿈을 찾고 이뤄낸다”
“끊임 없는 노력, 꿈을 찾고 이뤄낸다”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08.27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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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성화고 경쟁력…세계적 기능인을 꿈꾸다 (3)한림공고Ⅱ
학생들 첫째도 둘째도 연습…결실의 날 앞둬 막바지 점검
지난 18일 한림공고 실습실에서 기계설계CAD 부문에 출전하는 3학년 서영훈 학생이 도면 제작에 열중하고 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최고의 재능은 노력

“우리 학교 학생들의 장점은 뛰어난 실력도, 빠른 습득력도 아닌 힘들고 지쳐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열정입니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림공업고등학교(교장 강공택)는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제주 전국기능경기대회에 기계설비CAD를 비롯해 용접, 통신망분배기술, 목공, 건축설계CAD, CNC/선반, 배관, 옥내제어 등 8개 직종에 20명이 출전한다.

현재 학교에서는 경기장 조성을 위한 공사가 이뤄지고 있어 기계설계CAD, 통신망분배기술, 목공 직종 참가 학생들은 서울 등의 임시훈련장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담당교사가 대동해 훈련 감독 및 지도, 학생 관리를 전담하며 마지막 스퍼트를 내고 있다.

학생들은 저마다 연습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본인의 실력을 닦기 위한 연습에 열중하고 있었다.

한림공고의 참가 학생들은 모두가 지방대회에서 3위권 내에 입상한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실력자들의 모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의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박종관 한림공고 교감은 “수시로 학생들의 상태를 비롯해 연습 진행 상황, 애로사항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아 스트레스가 많지만 그래도 끝까지 노력해주고 있어 기특하다”고 말했다.

밤 낮, 무더위를 가리지 않는 강행군에도 학생들은 막바지 점검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에 참가하는 3학년 박강호 학생은 “지난 지방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땄지만, 전국의 실력 있는 친구들이 다 모이는 자리인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타지역 학생들보다 제가 나은 점은 첫째도, 둘째도 노력밖에 없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강호 학생은 지난 지방대회 금상을 비롯해 전국에서도 최상위 실력자로 꼽히며 대회의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자기 손으로 만드는 꿈

이번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한림공고로 진학 이전부터 대회에 관심을 갖고 있던 학생들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비롯한 전국 단위의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높은 취업률로 산학협력 관련 지원이 많은 한림공고는 최고의 선택지가 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어렵지만 전문성을 갖춘 기술인이 되기 위해 각자의 전공을 선택했다고 답했으며 등 자신이 배우고 있는 전공분야에 대한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한림공고를 왜 선택했나’라는 질문에는 “제주의 최고 기술학교라는 명성”, “최고의 취업률”, “체계적인 교육 환경” 등 다양한 선택사항에 대해 답하기도 했다.

한편 학생 중 일부는 기능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기능 트레이너’를 비롯해 교사 등 이루고 싶은 꿈도 다양했다.

3학년 강진석 학생은 “부모님의 추천으로 한림공고에 들어오게 돼 대기업 입사라는 꿈을 꾸고 있다”면서 “말로만 그치지 않게 지방대회, 전국대회 등을 통해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관 직종의 2학년 안진성 학생은 “때로는 힘들고, 다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좋은 결과물이 나왔을 때의 성취감과 희열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고민 끝에 선택한 진로를 포기하지 않고 밀어붙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재로 학생들은 현재 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학협력 사업인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업체 연계 활동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강공택 교장은 “학생들의 뛰어난 자질이 노력과 만나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취업률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뤄낼 수 있는 학교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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