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가계 통신요금 부담 더나
서민가계 통신요금 부담 더나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08.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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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일부터 신규 가입자 약정 할인율 25%로 상향...절감 효과 기대 반 우려 반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제주지역 서민가계의 통신요금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 통신요금 약정 할인율이 상향 조정될 예정이어서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가져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요금 인하 정책과 관련해 다음 달 15일부터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의 요금 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높여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의 지원금을 받지 않고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신규 가입 이용자들은 25%의 할인율을 적용받게 돼 통신요금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상향되는 요금 할인율을 적용할 경우 현재 이동통신사별로 판매하는 월 5만원대 요금제 가격이 1만원 정도 인하된 4만원대로 떨어지게 된다. 할인율 5% 추가에 대한 인하 폭은 연간 3만원 이상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약정 할인율은 신규 가입에 한해 적용된다. 현재 20% 요금할인 가입자들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통신사에 신청해 재약정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약정 해지에 따른 위약금도 발생할 수 있어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존 가입자들의 요금 할인율 조정과 위약금 부담 경감 등의 조치는 통신사들의 자율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통신사들과 추가 협의를 통해 기존 가입자들의 위약금을 줄이거나 면제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할인율 상향 조정으로 서민가계의 통신요금 부담이 상당부분 경감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통신사들의 상품 구성에 따라 경감 폭이 달라질 것으로 보여 실질적으로 피부에 체감할 수 있는 절감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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