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편안해 할 정책 추진에 최선
시민이 편안해 할 정책 추진에 최선
  • 제주일보
  • 승인 2017.08.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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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실. 제주시장

‘위산일궤(爲山一簣)’라는 말이 있다. 산을 쌓는 데는 한 삼태기의 흙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애기다.

어떤 일도 그 시작은 작고 미미하다. 하지만 작은 노력일지라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때 목표는 이루어진다. 이런 각오로 ‘청정과 공존’이란 민선 6기 원 도정의 철학과 정책의 지역적 실현을 위해 제주시장으로 일한 지 임기 2년의 반환점을 돌았다.

취임 당시 시민생활 불편에 가장 밀접한 쓰레기 문제, 교통‧주차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 실천을 위해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며 엉킨 실타래를 풀어 나가고 있다. 현장에서 시민들의 소리를 듣고, 토론하며 해결 방안을 만들어 내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취임 당일 제주시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구좌읍 동복리 쓰레기 매립장 예정지, 한림읍 금악리 돼지열병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쉼 없이 현장을 누비며 수렴한 1106건 가운데 374건을 신속하게 해결했고 나머지 문제들도 해결에 힘쓰고 있다.

지난 1년, 시정의 가장 큰 성과는 시민의 일상생활과 가장 가까이 있는 쓰레기, 교통‧주차문제 해결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우선,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률 향상을 위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에 총력을 기울여 시민의 생활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

7개월에 걸친 시범운영 기간을 통해 시민 불편사항과 쓰레기 수거·처리 시스템을 개선해 쓰레기 소각‧매립 7% 감소, 재활용품 38% 증가라는 성과를 거두어 냈다.

쓰레기 감량 노력을 시민의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지난 7월 26일 제주시가 2017 대한민국 환경대상 ‘자원순환’부문 본상 수상의 쾌거도 일구어 냈다.

이를 토대로 해양·농업 쓰레기, 건설폐기물 등 행정의 각 영역에서 고강도 쓰레기 감량시책을 적극 추진하여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시민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그린도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제주도에서 이관된 불법 주‧정차 단속 권한을 적극 활용한 강력한 주‧정차 단속과 교통심화지역(7개동‧11블록) 일방통행로 확대를 통해 시민의 보행권과 원활한 교통흐름이 보장되는 도시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동지역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는 차고지증명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한 결과 중형자동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33% 감소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대중교통체계 개편 연착륙 지원과 이동이 즐거운 도시기반 마련에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취임 시 시민에게 약속했던 42개 과제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 있다.

이야기하는 현장 대화행정,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시정, 제주다움을 담은 도시 디자인 구현, 제주색이 살아있는 제주형 문화도시 조성 등 시민생활 전방위 종합행정을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남은 임기 향후 1년도 쓰레기 직매립 제로화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대중교통 체계 개편 연착륙과 연계한 ‘사람중심의 기본에 충실한 교통정책 추진’, 제주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매력 있는 명품 문화도시 조성에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공동체 조성, 지속가능한 1차 산업 성장동력 확보,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등 많은 시정 과제들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더 넓고 깊게 경청하면서 작은 불편도 신속히 해결해 나가는 데 더 큰 정성을 기울이고자 한다.

남은 1년은 시민들이 열어준 가능성의 바탕 위에 사명감을 더하여 청정한 환경 속에 제주문화의 향기를 담은 ‘이야기가 있는 행복한 제주시’의 아름다운 갈무리와, 후반기 도정이 성과를 활짝 꽃피워 나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제주일보 기자  hy0622@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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