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제주여행, 미래의 먹거리다
특화된 제주여행, 미래의 먹거리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8.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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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국. 한국면세점협회 실장

[제주일보] 제주는 또 다른 의미에서의 여행종합선물세트 개념이다. 세계적 자연경관의 모든 테마(섬·화산 등), 박물관, 미술관, 전시관, 레저를 골고루 완비한 여행지이다. 성경에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참 좋았더라’고 한 것은 바로 이런 아름다움을 보고 하신 것은 아닐까. 이런 고부가치가 높은 테마를 발굴하여 양육시키는 것은 우리의 지대한 숙제다. 미래가 달린 관건이기 때문이다.

제주는 자연브랜드인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하와이·발리, 문화상품인 이탈리아 그리고 모차르트라는 명성을 마케팅한 오스트리아와는 분명히 차별화된 문화브랜드이다. 한편 자원보고라는 측면에서 제주도가 훨씬 앞선 것은 틀림없으나 마케팅 접목은 우리가 오스트리아에서 배울 게 많다.

오스트리아는 동네 빵집이나 선물코너마다 모차르트 간판은 물론이려니와 모차르트를 새긴 초콜릿이 유명하다.

모차르트라는 이름의 상표가치만 무려 54억 유로에 이른다는 한 연구기관의 보고서에서도 나타났듯이 모차르트가 오스트리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대단하다.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마케팅이 부족하면 성공은 요원하다. 그런면에서 관련 단체는 이런 관광전략을 다양한 레퍼토리로 확충해야 한다.

미국에는 그랜드캐니언과 금문교, 프랑스에는 파리 에펠탑, 이탈리아는 로마문화, 중국은 만리장성…. 이들이 그 나라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상징성이라는 게 그래서 중요하다.

존재만으로도 무한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제주도 역시 면세쇼핑이라는 프리미엄과 만나 또 다른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제주로 여름 여행을 다녀가면서 아내에게 화장품을 하나 선물한다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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