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북아 문화예술의 섬으로”
“제주, 동북아 문화예술의 섬으로”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08.17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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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도립미술관장 최임 1주년 인터뷰
17일 도립미술관 관장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김준기 도립미술관장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올해로 취임 1주년을 맞는 김준기 제주특별자치도립미술관장은 17일 제주비엔날레 개최 등 주요 문화 현안과 관련해 “제주가 동북아의 문화예술의 섬으로 자리하는 터닝포인트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이날 도립미술관 관장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술이 미술관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닌 제주전역에서 나타나는 ‘소셜 아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올해 관련예산이 47억원에서 66억원으로 오르는 등 양적 성장이 주 목표였다면 내년은 문화와 예술의 인프라를 단단히 하는 질적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주비엔날레와 관련해 “제주 최초의 국제미술제인 제주비엔날레를 통해 제주가 동아시아의 미술중심으로 자리하는데 공헌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관 간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비롯해 체계적인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관장은 제주문화 기반 조성과 관련해서는 “현재 도립미술관하면 전시를 보러오는 공간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완성된 제주의 예술가 육성과 문화조성을 위해 예측가능성·지속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는 ‘예술경제’에 대한 개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말을 마치며 “전시와 소장품, 교육이 미술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도립미술관이 공기관으로 머무는 것이 아닌 도내 문화·예술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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