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흘리 젖소 축사 신축 놓고 주민-업자 ‘갈등’
대흘리 젖소 축사 신축 놓고 주민-업자 ‘갈등’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08.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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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에 젖소 축사 신축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마을 주민들이 사전에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이 없었다며 반발, 갈등을 빚고 있다.

16일 오전 마을 주민들이 공사 현장을 찾아가 항의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고, 마을 주민들이 공사 추진을 인정할 수 없다며 1t 트럭 두 대를 동원해 공사 현장으로 향하는 진입로를 봉쇄하고 있기도 하다.

한동선 대흘리장은 “어떻게 주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악취가 진동하는 축사 신축을 허용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마을회는 축사 신축을 명백히 반대하며, 업자는 모든 공사 행위를 일체 중지하고 해당 부지를 원상복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업자 측은 “행정당국으로부터 정상적으로 허가 받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공사 차량 진입로를 막아 피해가 막대하지만 원만한 갈등 해결을 위해 참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해당 젖소 축사는 지난 5월 1일 행정당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았고,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에 연면적 2372.82㎡ 규모로 건립되고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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