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현종 기자] 30년 만의 제주지역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새로운 교통시스템에 대한 도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정보 개편‧변동사항을 알리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149개 버스노선과 시간표가 확정됨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제주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고 있다.
18일까지 버스 노선도 10만부가 제작돼 읍면동과 리사무소, 300세대 이상 아파트 관리실에 배포되고, 학생용 포켓북 5만부도 제작돼 중‧고교에 배부된다.
제주버스정보시스템(BIS)은 16일부터 새로운 버스노선 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
승차대 내 버스 시간표도 바뀌는데, 버스정보안내기(BIT)가 배치된 승차대의 경우 시간표 대신 노선도가 부착된다. 신규 증차되는 버스 267대의 납품은 18일 10대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26일 대중교통체계가 개편되면 800여 곳 승차장과 제주공항 급행버스 정류소에 노선 안내도우미가 배치된다.
일주일간 149개 노선별 버스에 모니터링 요원들이 탑승해 불편‧개선사항 등을 확인한다. 1200명 규모 도민 모니터링단과 100명 규모 공무원 모니터링단도 운영된다.
제주도는 교통복지카드 및 버스정보센터 데이터를 분석해 버스 통행시간 및 노선 굴곡도‧중복도 변화, 환승효과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교통복지카드는 현재 4만여 명에게 발급됐다.
한편 제주시 광양로터리~아라초 구간 버스중앙우선차로제는 10월까지 개통될 예정으로 향후 차로가 개통되면 중앙버스정류장에 교통관리원이 하루 44명씩 배치돼 질서 유지를 지원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