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제주지역 대중교통 체계 개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버스 중앙차로제를 확대 설치하는 사업이 본격화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대중교통 중앙우선차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제주시내 주요도로의 총 11㎞ 구간에 버스 중앙차로제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업 대상 구간은 ▲광양사거리∼신제주 입구 교차로(3㎞) ▲신제주 입구 교차로∼마리나호텔 사거리(0.4㎞) ▲광양사거리∼제주국립박물관(2.2㎞) ▲신제주 입구 교차로∼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3.8㎞) ▲아라초등학교∼애조로 교차로(1.6㎞) 등이다. 중앙우선차로 도입 주변 도로와 우회처리 도로도 용역 대상 범위에 포함됐다.
약 8개월 동안 추진될 이번 용역을 통해 도로교통 환경·특성 조사·분석 및 문제점 도출, 현장조사 및 측량, 버스 우선 처리 시스템 기본계획 검토 등이 조사된다.
현지답사에서는 사업 대상지에 버스 우선차로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적합한지 여부와 좌회전 및 유턴 금지에 따른 우회도로 확보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교통현황과 토지이용 사항, 주변도로 이용실태 등을 꼼꼼히 파악하도록 했다.
또 대중교통 중앙우선차로제의 설치 기준 수립, 사업 목표,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조사와 함께 신호 운영체계 개선 방안, P턴 구간 우회처리 도로 확보 방안, 중장기 개선방안 및 대중교통 연계 대책 수립 등도 이뤄진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대중교통 중앙차로제 확대 설치에 따른 시·종점부의 교통혼잡 개선, 버스 통행 속도 향상 등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