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만큼 빠른 흥행요인은 없다
입소문만큼 빠른 흥행요인은 없다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7.08.15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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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운동선수들은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을 때 더욱 힘을 내 경기에 임한다.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관중들이 있는 무대에 서 본 사람들은 공감할 것이다. 큰 무대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연극무대에서 극 역할에 몰입할 때 맞은편에 관중들이 없으면 맥 빠질 수밖에 없다.

관중들의 함성소리와 응원 목소리에 영향을 받는 축구경기에서는 더욱 그렇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보여주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모습과 흡사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지난달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각 구단별 평균 관중수를 공개했다.

연맹에 따르면 제주의 올 시즌 평균 홈경기 관중수는 384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가운데 상주 상무(2041명)와 강원FC(2022명) 보다 조금 앞선 수치다.

현재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주보다 앞서 있는 전북 현대(1만985명), 울산 현대(7926명), 수원 삼성(7665명)의 관중수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주와 순위는 별로 차이가 없지만, 관중수에서는 2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프로축구 흥행 요인으로는 선수들의 경기력과 성적을 꼽을 수 있다. 경기력이 좋아지고 성적도 오르면 자연스레 팬들도 축구에 재미를 느껴 경기장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제주는 최근 5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 1무)을 이어가고 있다. 그만큼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성장된 경기력을 홈팬들이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제주는 오는 19일, 27일 열리는 전남전과 전북전에서 홈팬들에게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홈팬들이 제주 경기가 재밌어졌다면서 지인들에게 추천할 것이다. 입소문만큼 빠른 흥행요인은 없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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