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정용기 기자] 올여름 제주 갈치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위판실적이 지난해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6개 수협의 총 위판량은 709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49t)보다 146% 증가했다. 지난달 위판액은 595억원으로 지난해(289억원)보다 105% 늘었다.
위판실적 급증은 제주연근해에서 예년보다 풍부한 갈치, 멸치 어장이 형성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갈치 위판량은 4733t으로 지난해(1585t)보다 199% 급증했다. 위판금액도 전년 동기 242억원에서 530억원으로 올랐다.
올 들어 7월까지 갈치 누계 위판량은 1만627t으로 집계돼 지난해(4876t)보다 118% 늘었다.
갈치의 먹이자원인 멸치 어획량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달 멸치 위판량은 2659t, 지난해(220t)보다 1108% 폭증했다. 위판금액도 작년(2억4000만원)대비 758% 올랐다.
반면, 냉동 갈치 10㎏·19마리의 수협 위판단가는 24만원으로 전년 동기(44만원)보다 45% 감소했다. 10㎏·25마리와 10㎏·33마리도 위판단가가 지난해보다 각각 48%, 38% 떨어진 18만원, 11만원으로 나타났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