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복합환승센터 개발 시행 道-JDC '동상이몽'
공항 복합환승센터 개발 시행 道-JDC '동상이몽'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8.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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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공모" 반면 "공기업 제안" 엇갈려...곧 공항 주변 개발 제한지역 지정 맞물려 귀추 주목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국제공항 주변지역이 조만간 개발행위 제한지역으로 지정 고시되는 것과 맞물려 공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을 어떤 방식에 따라 누가 시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 초까지 제주공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일단 개방형 공모방식에 무게를 두는 가운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공기업 제안방식을 통한 복합환승센터 개발 추진을 희망하면서 자체적으로 사전예비타당성 조사도 실시했다.

현재까지는 제주도와 JDC가 동상이몽을 하는 셈으로, 향후 복합환승센터 개발방식 결정에서 국비 확보 방안 등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이어서 최종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국토부의 제2차 복합환승센터 개발기본계획에 제주지역이 반영됨에 따라 워킹그룹을 구성해 공항 복합환승센터 개발 방식과 기능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제주도는 당초 올해 상반기 내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개발 방향을 놓고 이달 하순에 시행되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영향 등을 고려하기 위해 6개월가량 미룬 상태다.

공항 복합환승센터 개발방식은 제주도가 직접 나서거나 공기업(공공기관) 제안 및 추진, 공기업은 물론 민간 기업까지 참여하는 개방형 공모를 통해 사업자 선정 및 추진 등이 꼽힌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로선 개방형 공모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초 공모해 상반기 내 사업자 선정 후 국토부 승인을 거쳐 2019년 본격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JDC는 제주도가 공기업 제안방식을 통해 사업자 선정에 나설 것을 희망하고 있다. JDC는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미래 신규 사업의 하나로 선정하고 예타 조사도 실시했다.

예타 조사 결과 비용편익(B/C)은 1.04로 경제성이 있고 사업비는 2538억원 내외로 추정됐다.

JDC 관계자는 “국가 공기업으로서 제주사회에 기여하는 미래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이라며 “공기업 제안 방식으로 JDC가 직접 추진할 수 있도록 제주도와 지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합환승센터 개발 등을 위해 제주공항 주변지역 150여 ㎡가 오는 16일쯤 개발행위 제한지역으로 지정‧고시될 예정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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