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삼다수 트로피 주인공이 되다
고진영, 삼다수 트로피 주인공이 되다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7.08.13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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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언더파 199타로 우승…국내 무대 지각변동 예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일보=김명관 기자] 고진영(하이트진로)이 제4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하반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고진영은 13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545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이번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여덟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고진영은 전날 11~18번 홀 연속 버디로 KLPGA 최다 연속 버디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숨에 1타차 공동 2위로 치고 올라왔다.

고진영은 대회 마지막 날 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전날 분위기를 이어갔다.

1·2라운드 선두 오지현(·KB금융그룹)이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사이 고진영은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고진영은 9번, 12번, 14∼15번, 17번 홀에서 거침없이 버디를 추가하며 김해림(롯데 골프단)과 이정은(토니모리) 등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고진영은 이날 승리로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거머쥐면서 상금 랭킹 20위에서 1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최종 라운드 중반까지 선두와 2~3타차 내에서 10여 명의 선수들이 접전을 벌였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끝에 김해림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위를 차지했다.

이정은과 이승현(NH투자증권)은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 국내 무대 첫 우승에 도전한 박인비(KB금융그룹)는 최종 3오버파로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주최로 열린 이 대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됐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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