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에 날아간 금메달' 뉴스를 보면서
'식중독에 날아간 금메달' 뉴스를 보면서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8.13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승훈 제주시 위생관리과

[제주일보]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식중독 논란에 휩싸였다는 뉴스가 있었다.

우승 후보 마칼라를 비롯해 다수의 선수가 배탈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어 이번 대회에 우승후보들이 경기를 포기했다. 선수들은 급성 설사 등을 동반하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영국 보건당국에서 밝혔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 등에 의해 채소, 과일류, 어패류 등이 오염된 것이 음식으로 감염될 수 있고,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개인위생 관리와 식음료 관리를 통한 예방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인위생 관리 를 철저히 하는 것으로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 해야 한다. 또한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변, 구토물에 접촉하지 않아야 하며, 부득이 처리 시 에는 반드시 일회용 비닐장갑 등을 착용해야 하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옷과 이불 등은 비누와 뜨거운 물로 세탁처리 해야한다.

숨쉬기조차 힘든 찜통더위가 장기화 되면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물도 8월 폭염 앞에서는 위험하다. 냉장·냉동고에 지나치게 물품을 가득 채울 경우에는 찬 공기가 잘 순환되지 않기 때문에 용량의 70% 정도로 식품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은 어패류 등의 내장, 아가미 등에 있는 장염비브리오균이 칼, 도마 등을 통해 음식이 오염돼 발생하므로 조리 전 어패류와 조리도구를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하고 완전히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중독은 예방만 잘해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만큼 예방도 중요하므로 손 씻기 생활화 한가지만 잘 실천해도 식중독을 예방하고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