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대가 제대로 평가됐으면"
"노동의 대가 제대로 평가됐으면"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08.13 13:54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 오관준 도암엔지니어링 대표
오관준 대표가 지난 12일 도암엔지니어링 사무실에서 공정사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제주 사회에서 노동의 대가가 제대로 평가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980년 방직공장의 보조전기사로 시작, 2009년 전기 분야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돼 현재 전기종합전문업체 도암엔지니어링의 대표를 맡고 있는 오관준 대표(55)는 제주 사회가 공정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술자들의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관준 대표는 방직공장을 거쳐 1985년 한국전기안전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후, 1998년 10월 자본금 5000만원을 가지고 전기공사 전문업체 도암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오관준 대표는 수금 부진으로 인해 창업 6개월 만에 자본금을 모두 날렸고, 3년 동안 수금 부진에 시달려 직원 월급 조달을 위해 은행을 수 없이 들락거렸다.

오 대표는 그 이후 수익 사업 구상에 매달렸고, 고민 끝에 건축과 토목을 연계한 설계와 감리를 추가, 현재 대형 건축도로공사 및 풍력발전, 태양광 발전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내실 있는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오관준 대표는 “제주지역에서 공사를 수주하면 인건비 수가가 너무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업체에서는 고급 인력을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고, 고급 인력들은 높은 임금을 찾아 떠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오 대표는 또 “제주의 경우 공무원들과 일부 업자들의 결탁이 여전해 기술력이 아닌 이해관계로 사업자 선정 여부가 갈리기도 한다”며 “이 같은 관행 없어야 제주 사회가 공정한 사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씨는 “훌륭한 기술인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교육 시스템부터 개선돼야 한다”며 “기술 교육은 물론 사회 전반에 걸친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퇴직자3 2017-11-20 17:47:20
기자님 회사 상황 잘 좀 보시고 기사 쓰세요.

퇴직자2 2017-08-31 19:33:57
노동의대가는 임금이죠? 임금체불에소송중인 도암엔지니어링이 이런기사는
안어울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퇴직자 2017-08-31 19:08:03
도암엔지니어링회사가 어떤회사인지정확히 조사해서기사를썼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