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행복주택 시대' 개막...임대료 걱정 던다
제주 '행복주택 시대' 개막...임대료 걱정 던다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8.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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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공사 1호 행복주택 아라동서 첫삽, 내년 5월 입주..."보증금 2000만원-월세 20만원 추진"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지역에 ‘행복주택 시대’가 열린다.

그동안 제주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건설을 놓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주시 아라동 행복주택을 필두로 입주자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사회초년생 등의 임대료 부담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개발공사의 제1호 행복주택 기공식이 제주시 아라2동 1260-1번지 현장에서 열렸다. 이 행복주택은 27㎡형 3세대와 28㎡형 9세대, 29㎡형 3세대, 40㎡형 24세대 등 총 39세대 규모로, 내년 4월 완공돼 5월부터 입주가 진행된다.

이곳 입주자 모집은 오는 10월부터 진행될 예정으로, 대상은 대학생 5세대와 사회초년생 9세대, 신혼부부 18세대, 고령자 4세대, 취약계층 3세대 등이다.

현재 도내 행복주택은 총 13개 지구에서 2085세대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시 삼도2동(36세대)과 한림읍 한림리(16세대) 행복주택을 오는 10월에 착공한 후 내년 3월쯤에는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어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소재 행복주택(50세대)은 12월쯤 공사에 들어가고, 내년 5월쯤에는 입주자 모집이 이뤄진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시 시민복지타운(700세대)과 삼도1동(26세대), 또 다른 삼도1동(22세대), 용담1동(100세대), 용담3동(124세대)에도 정부 승인을 받아 행복주택을 짓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서귀포시 혁신도시(200세대)와 제주시 봉개동(280세대)에 행복주택을 건설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입주자 모집은 오는 12월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LH는 또 서귀포시 서홍동에도 90세대 규모의 행복주택을 조성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에 402세대 행복주택을 짓는다.

원희룡 지사는 아라지구 행복주택 기공식에 참석해 “행복주택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하고 도 차원에서 임차보증금도 지원할 것”이라며 “보증금 1500만~2000만원, 월세 20만원 내외로 거주가 가능하도록 임대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개 지구 국민임대주택(1162세대)과 2개 지구 공공임대주택(951세대)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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