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제주의 여름,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뜨거운 제주의 여름,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8.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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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균. 제주소방서 항만119센터

[제주일보] 현재 제주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온열 질환이란 7~8월 폭염이 지속되는 날 높은 기온에 의해 어지러움, 구토, 급격한 체온 상승, 실신 상태에 이르는 질환을 말하며 열사병, 열탈진 등이 이에 속한다.

특히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5세 미만의 영유아나 65세 이상의 만성질환자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건강한 성인남성이라도 폭염 상태에서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하는 경우에 온열 손상에 노출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제주 온열 질환자는 109명이고 그 중 1명이 사망했다. 올해만 해도 지난달 18일 기준으로 총 15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온열 질환별로는 열사병 1명, 열탈진 7명, 열경련 2명, 열실신 5명 발생하였다. 이 중 14명의 환자는 병원 치료 후 퇴원했으나 1명은 사망했다.

이런 안전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폭염에 대비하고 예방법을 숙지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폭염 특보 발효 지역에서는 야외 활동 및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야외 활동이나 작업 시 온열 질환 발생률이 높아진다. 또한 폭염 특보 발효 시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1도 더 오를 경우 사망률이 16%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니 더운 여름에는 날씨 확인을 철저히 하고 야외 활동 및 작업 시 주의해야 한다.

부득이 하게 야외 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거나 이온 음료를 섭취해야 하며 무더위 휴식시간제(Heat Break)와 같은 방법으로 휴식 시간을 활용해 폭염에 노출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폭염과 함께 찾아온 여름철, 온열질환에 대한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해 예방법 및 응급처치법을 숙지한다면 뜨거운 여름을 안전사고 없이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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