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중3 치를 2021 수능 절대평가 과목 확대
現 중3 치를 2021 수능 절대평가 과목 확대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08.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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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개편시안 발표, 통합사회‧과학 신설…절대평가 4과목·전과목 안 제시
EBS 연계, 비율 낮추거나 간접 연계로…수학, 가·나형 분리 출제 유지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시험을 치르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절대평가 과목에 통합사회·통합과학이 신설되고, 제2외국어 등 2개 이상 추가돼 4∼7개로 늘어난다.

그 대신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등 선택과목은 기존 최대 2개 과목에서 1개 과목으로 줄어든다.

교육부는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2021학년도 수능부터 시험과목으로 ‘통합사회·통합과학’을 신설한다.

모든 학생이 인문사회와 과학기술 분야의 기초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신설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반영한 것이다.

대신, 사회탐구/과학탐구와 같은 선택과목은 기존에 최대 2개 과목 선택에서 1개 과목 선택으로 줄일 계획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현재와 같이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선택 1과목(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최대 7과목까지 수능 시험을 응시할 수 있다.

절대평가 적용 과목을 일부 과목 또는 전 과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안은 통합사회·통합과학과 제2외국어/한문 과목까지 4개 과목을 절대평가하는 방안이며, 2안은 7개 과목 모두를 절대평가하는 방안이다.

수능 절대평가 적용 범위에 대해서는 향후 권역별 공청회에서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수능과 EBS 연계 방식에 대해서도 개선이 이뤄진다.

교육부는 수능 EBS 연계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폐지하거나, 연계율은 유지하되 연계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수능-EBS 70% 연계를 추진해 왔으나, 교과서 대신 EBS 교재 문제풀이 수업, 영어지문 해석본 암기 등 학교 현장의 교육이 왜곡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수능 출제범위는 2015 개정 교육과정상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으로 한다.

국어, 수학, 영어, 선택, 제2외국어/한문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고1~3)에서 출제한다.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은 모든 학생들이 이수하는 공통과목이라는 교육과정의 특성상 고 1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다.

한국사는 현행 수능과 마찬가지로 응시 필수과목으로 응시하지 않을 경우 성적표가 제공되지 않으며, 다른 과목들은 자유롭게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과목별 구체적인 출제범위, 문항 수, 배점, 시험시간 등은 개편안이 확정된 이후, 후속연구를 통해 2018년 2월 말까지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세부 과목의 개편도 추진한다.

수학 영역은 현재와 같이 ‘가형/나형’으로 분리 출제함으로써 소질과 적성, 희망 진학계열 등을 고려해 학생이 선택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수능 출제범위를 2015 개정 교육과정상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으로 함에 따라, 과학탐구 영역에서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와 같은 과학Ⅱ 과목은 수능 출제 범위에서 제외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과학Ⅱ는 학생의 진로를 위해 교과 융합, 심화 수업 등을 하도록 설계된 진로선택과목으로 분류돼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의 취지를 반영해 과학Ⅱ 과목을 수능 출제범위에서 제외함으로써 학교 수업에서 자유롭게 선택해 심화학습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직업탐구 영역은 일반고와 특성화고 간 교육과정 차이를 고려해 유지하되, 기존 10과목에서 1과목으로 통합 출제하기로 했다.

그동안 특성화고를 졸업한 학생의 진학률이 감소하면서 매년 직업탐구 영역 응시규모가 줄어들고 있으나, 일반고와 특성화고 간 교육과정 차이를 고려해 직업탐구 영역은 유지할 계획이다.

대신, 출제과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반영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신설된 ‘성공적인 직업생활’이라는 전문공통과목 1과목으로 통합 출제할 방침이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세계화·다문화 시대에 제2외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고려해 유지하되, 절대평가를 적용한다.

교육부는 1일 서울교대를 시작으로 전국 권역별 공청회를 4차례 열어 학생과 학부모, 학교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오는 31일 수능 개편안을 최종 확정한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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