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선율’의 향연…제주국제관악제 ‘팡파르’
‘금빛 선율’의 향연…제주국제관악제 ‘팡파르’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08.0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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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귀포예술의전당서 개막…국제관악콩쿠르, 11개국 참가자들 실력 겨뤄
9일부터 도내 곳곳서 진행…악기수리 등 부대행사 다채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 & 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8일 오후 8시 개막식에서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제주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진취적이고 조화로운 관악의 선율을 선사하는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8일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사)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는 이날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개막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개막공연에는 Sound INN Brass(오스트리아)와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한국), 렉스 리차드슨(미국), (사)한국국악협회제주도지회, 성악가 김래주(테너)와 안희은(소프라노), 제주도립 제주·서귀포합창단 등이 출연해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행사 기간 동안 메인 공연은 매일 오후 3시와 8시 제주아트센터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며, 야외공연은 매일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과 서귀포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22회 제주국제관악제 & 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8일 오후 8시 개막식에서 오스트리아의 Sound INN Brass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오는 16일까지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과 서귀포예술의전당, 제주아트센터 등에서 개최되며, 11개국 200여 명의 참가자들이 트럼펫·테너트롬본·호른·금관5중주 부분에서 실력을 겨룬다.

제주국제관악제는 16일 폐막까지 도내 곳곳에서 관악제 참여 팀과 도내 연주자들의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 둘째 날인 9일 오후 1시 제주아트센터에서는 강원명진학교, 대건중학교, 서귀포고등학교, 신일중학교, 오현고등학교, 원화여자중·고등학교, 일신여자고등학교, 제주제일중학교, 한림공업고등학교 등이 참여하고 The Northstar-Optimist Alumni 밴드(캐나다)가 특별출연하는 ‘청소년관악단의 날’이 열린다.

이어 오후 8시 안동시청소년소녀합창단 및 세계적 아티스트인 Ammerthaler Kapelle(독일)의 공연과 칼로스플루트앙상블이 펼쳐진다.

서귀포관광극장에서는 오후 6시30분부터 카로스 타악기앙상블과 프리즘앙상블, 하음앙상블, 마림바앙상블(일본)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하는 야외공연장에서의 공연도 행사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이날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는 제주대학교 윈드심포니(한국)와 피닉스 파운데이션(독일), 추계예술대학교 윈드오케스트라(한국)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서귀포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은 오후 8시 화순 다사랑 관악앙상블과 카자흐족의 목관5중주의 공연을 비롯해 원화여자고등학교관악단의 지난해 제11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유포니움 연주자 릴리앙 메우린과의 협연이 있을 예정이다.

지난 6일 제죽국제관악제의 시작을 알린 ‘밖거리 음악회’는 제주시 기적의도서관과 제주도립미술관, KBS제주총국 로비, 저지리 탐라표류기, 금능 꿈차롱도서관, 제주해녀박물관, 저지리 파파사이트,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어린이도서관 등 도내 곳곳에서 관람객들을 직접 찾아간다.

고장이 난 악기에 새 숨을 불어넣어 주는 ‘관악기 수리(제주아트센터 로비)’ 행사도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올해 22회째를 맞는 제주국제관악제의 추억을 담은 ‘제주국제관악제 사진전(제주아트센터·제주해변공연장 전시실’도 볼거리다.

현을생 위원장은 “유난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 여름밤, 금색의 선율로 수놓을 관악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라며 “진취적이고 기품이 넘치는 관악과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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