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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문제, 대비에 만전을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08.08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제주가 잇따라 신음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괭생이모자반이 어느 정도 해결되나 싶더니 가뭄과 폭염, 저염분수 등으로 고된 8월을 맞고 있다.

시기에 따라 으레 발생하는 일이라지만 도민들이 겪는 괴로움이 너무도 크다.

특히나 4차 산업혁명이 피부로 다가온 2017년에도 격일제 급수로 양동이에 물을 받아쓰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씁쓸한 현실이다.

이 무더위에 적지 않은 주민들이 식수, 생활수까지 쓰지 못하는 고역을 겪고 있다.

또 숙박업소와 음식점, 카페 등도 운영에 비상이 걸려 아예 영업을 하지 못하거나 손님들의 항의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그나마 8일 반가운 단비가 내리면서 일부 갈수기 피해 지역은 한숨을 돌리는 눈치지만, 중산간 마을 정상 급수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위기 해결책을 온전히 자연현상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며 ‘이게 최선입니까?’라는 철 지난 유행어가 되뇌어진다.

우연한 기회에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인 지난해 8월달 신문을 꺼내 읽어보았다. 가뭄과 폭염 등 계절적인 이슈는 당연히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제는 이에 따른 피해와 대책 또한 지난해와 올해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데 있다.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 등은 점점 심화돼 예상의 범위를 벗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응 방식은 그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점점 뒤처지고 있는 것 같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물론 국가와 행정이 할 수 있는 대응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인력(人力)으로도 당장에 도민 생활에 와닿는 피해를 줄일 방법은 충분히 있다.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올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내년의 그림은 조금 달라졌으면.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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