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외국인 개별관광객들이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즐기며 새로운 제주의 매력을 발견하는 ‘디스커버 뉴 제주 2017’ 캠페인이 다음 달부터 3개월간 실시된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동남아 개별관광객을 겨냥해 야심차게 추진되는 만큼 관광시장 다변화의 도움닫기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 안으로 ‘디스커버 뉴 제주’ 추진 계획을 구축하고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도내 각 관광업체들이 뿔뿔이 진행하고 있는 할인 이벤트와 행사들을 하나로 집결시켜 홍보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핵심이다. 참여 업체들의 이벤트 정보가 제주관광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4개 국어로 홍보된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관광협회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중국과의 사드 문제가 장기화됨에 따라 시장 다변화 방안으로 꺼내든 카드다. 제주도는 최근 전망이 밝은 동남아 개별관광객을 주요 수요층으로 설정해 동남아 국가의 휴가철에 해당하는 9~11월 행사를 실시하고 집중적인 마케팅을 벌인다.

도내 참여 업체는 300여 곳 정도다. 분야는 여행사부터 관광지, 숙박, 음식점, 카페, 편의점 의료 및 뷰티, 은행(환전 우대)까지 다양하다.

캠페인 참여 업체에는 소개 홍보물 제작과 온·오프라인 해외 홍보 등이 지원된다. 제주관광 관련 해외 박람회, 세일즈 콜, 팸투어, 설명회 등에서 대대적인 홍보도 진행된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동남아 관광객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캠페인이 성과를 거둘 경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예전처럼 천편일률적인 관광이나 저가 단체관광객 유치가 아닌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두고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