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회관 활용방안 타당성 조사 ‘관심’
시민회관 활용방안 타당성 조사 ‘관심’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7.08.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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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시민회관 활용방안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 추진
용역 과정에서 설문조사 및 공청회 실시…최종 결과에 이목 쏠려

[제주일보=김동일 기자] 그동안 의견이 분분했던 제주시민회관의 활용방안과 관련해 행정이 처음으로 타당성 조사에 나선다.

여기에 시민 설문조사와 주민공청회 등의 의견 수렴도 이뤄질 예정이어서 최종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연내 완료를 목표로 이달 중으로 ‘시민회관 활용방안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이 같은 용역 추진은 시민회관이 건립된 지 50년이 넘어 건물 노후화로 인한 비용부담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복합 상가와 쇼핑몰, 사무실 등을 유치하는 방안과 소극장 등의 문화 공간 조성, 공원 조성, 행복주택 부지 활용 등 다양한 활용방안이 제시된 바 있다.

제주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시민회관을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주요 과업내용을 보면 삼성혈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과 연계한 시민회관 활용방안과 다른 지역의 시민회관 활용 현황에 대한 조사가 실시된다. 또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지역 낙후도 등에 대한 평가는 물론 비용편익분석(B/C)도 이뤄진다.

특히 제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벌이는 것은 물론 주민공청회를 열어 타당성 분석 및 활용방안에 선정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이와 함께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 등도 수립된다. 여기에는 이용권역 설정과 수용능력, 적정 규모, 총사업비 추산, 임대료 및 대관료 산정 등이 담길 예정이다.

문화 및 복지시설 등 공익을 목적으로 한 시설과 복합시설 등의 상업시설 유치 가운데 한 가지 방안이 최종적으로 도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활용방안을 마련하더라도 추진 과정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성용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책이슈브리프를 통해 “시민회관 부지 활용을 통해 원도심 및 지역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기능을 전환할 경우 시민들의 반발이나 교통 혼잡, 수익성 담보 여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최적의 활용방안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연내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flas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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