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화해와 상생 위해 두 손 맞잡은 4년
제주의 화해와 상생 위해 두 손 맞잡은 4년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08.02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4·3유족회-제주도 재향경우회 '화해와 상생' 선언 4주년 기념 합동참배
김영중 도 재향경우회장 "불량위패 철거해야" 논란 소지 발언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특별자치도 재향경우회가 제주시 충혼묘지와 제주4·3평화공원에서 합동 참배 행사를 거행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양윤경)와 제주특별자치도 재향경우회(회장 김영중)가 2일 ‘화해와 상생’ 선언 4주년을 기념해 제주시 충혼묘지와 제주4·3평화공원에서 합동 참배 행사를 거행했다.

이들은 2013년 8월 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날의 갈등과 반목을 접고 화해와 상생의 길로 함께 갈 것을 천명하고 이후 매년 합동 참배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교류와 협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합동 참배 행사에는 4·3유족 및 경우회원과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 손유원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도내 정당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내년 4·3 70주년을 맞아 화해와 상생의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제주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두 단체가 손을 맞잡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중 제주도 재향경우회장은 “유사 이래 참극인 제주4·3으로 인해 억울하게 희생된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에는 깊이 공감한다”면서도 “기준에 맞지 않는 위패들이 철거돼야 완전한 화해와 상생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