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영화제 단편경쟁 부문 ‘치열’
제주여성영화제 단편경쟁 부문 ‘치열’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08.0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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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민회, 올해부터 비경쟁서 전환…응모 196개 작품서 예심 거쳐 10개 선정
올해 제주여성영화제 단편경쟁 부문 본선에 오른 ’시국페미’의 스틸 컷.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올해 제주여성영화제의 단편 경쟁 부문은 치열한 경합을 통과한 작품들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제주여민회(공동대표 이경선‧김영순)은 올해 제18회 제주여성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인 ‘요망진 당선작’ 공모에 응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예심을 벌여 10편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6월 7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요망진 당선작’ 공모에는 혐오와 노동, 환경, 차이와 차별, 빈곤, 가족, 성정체성, 세대간 갈등 등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192편의 작품이 응모했다.

올해부터 경쟁 방식으로 전환한 결과 지난해 99편에 비해 갑절 이상 늘어난 작품들이 공모에 참가했다.

올해 본선 무대에 오른 작품들은 ▲내 차례(감독 김나경) ▲미열(감독 박선주) ▲손의 무게(감독 이수아) ▲시국페미(감독 강유가람) ▲아줌마(감독 구지현) ▲야간근무(감독 김정은) ▲여자답게 싸워라(감독 이윤형) ▲있는 존재(감독 박시우) ▲집 속의 집 속의 집(감독 전찬영) ▲춤춰브라(감독 이푸른) 등 10편이다.

예심은 여성의 관점으로 여성의 삶에 얼마나 천착하면서 대안과 가능성을 작품 속에 녹였는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고 제주여민회는 설명했다.

본선 진출작들은 올해 영화제의 주제인 ‘춤 출 수 있는 세상’과 맥이 닿을 정도로 재미와 재치, 작품의 명료함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10편은 영화제 기간에 상영되며, 본선 심사위원과 관객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요망진 작품상’ 1편과 ‘요망진 관객상’ 1편이 선정된다.

올해 제주여성영화제는 오는 9월 19~24일 영화문화예술센터(메가박스 제주점)와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린다.

제주여민회는 일상에서의 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제주여성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여성노동자와 성소수자, 이주여성, 장애, 평화, 생태 등을 주제로 제작된 영화를 선정해 도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요망진 당선작’은 신진여성감독을 발굴, 지원하고 여성주의 영화제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비경쟁 부문으로 신설한 후 올해부터 경쟁부문으로 전환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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