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일의 육계 종계장 구축
제주 유일의 육계 종계장 구축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08.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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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씨에프엔 육계 종계장 준공식…종란 자급률 향상 기대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제주지역 유일의 닭고기 생산용 육계 종계장이 구축돼 종란 자급률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국원종 한라씨에프엔(대표 김창섭)은 1일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 위치한 종계장에서 ‘육계 종계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육계는 도내 종계장 부족으로 육지부에서 종란(부화전 달걀)을 반입해 도내 농가에 병아리 상태로 입식해 왔다.

그러나 이번 육계 종계장 준공으로 육지부에서 반입되는 종란의 절반인 50%를 제주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사업비 38억원이 투입된 육계 종계장은 구좌읍 한동리에 3만수(성계), 대정읍 동일리에 1만5000수(육성) 규모로 들어섰다.

내부설비는 벨기에와 네덜란드산으로, 사료급여부터 급수·온도·습도조절·종란 생산 및 수거가 전부 자동화로 운영된다.

종계는 대정읍 육성사에서 4∼5개월 사육하다가 종란생산 시기에 맞쳐 구좌읍 한동리 축사(성계사)로 이동해 종란을 생산하게 되며, 종란은 부화장에서 병아리로 부화된 후 농가에 공급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유일의 육계 종계장 운영을 통해 육지부에서 반입되는 가금산물의 감소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성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뿐만 아니라 육지부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때마다 겪었던 도내 닭고기 수급조절이 수월해져 농가와 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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