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녹지병원 개원 앞두고 관리방안 마련 추진
道 녹지병원 개원 앞두고 관리방안 마련 추진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8.0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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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외국의료기관 관리방안' 마련 위한 전문가 토론회 개최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국내 첫 외국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원을 앞두고 외국의료기관에 대한 관리방안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녹지그룹에 따르면 녹지국제병원은 다음 달 제주특별자치도에 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신청할 목표로, 관련 설비 공사 등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도내 시민사회단체 등 도민사회 일각에서는 외국인영리병원의 설립으로 인한 ‘의료 공공성 훼손’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녹지국제병원 개원에 앞서 ‘외국의료기관 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1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달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외국의료기관의 진료비 선정, 행정의 지도·감독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녹지국제병원의 개원 신청 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에 앞서 사업계획의 전반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는 보건복지부의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 승인 당시 제주도가 지속적으로 병원이 목적과 계획에 따라 운영되는 지에 대해 관리감독 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제주도가 도내 공공의료와 건강보험체계에 대한 파급효과 등 악영향을 방지할 수 있는 외국의료기관 관리방안을 마련, 도민사회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는 법적인 요건을 갖추면 사실상 막기가 어렵다”면서도 “문재인 정부 들어 영리병원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바뀐 국가 기조에 맞추고 도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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