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공사중
제주시는 공사중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7.07.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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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부남철기자] 올초부터 제주시민들은 주요 도로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 공사에 진이 빠졌다.

한 지역 공사가 끝나면 다른 지역에서 공사가 이어지면서 제주시내는 말 그래도 상반기내내 ‘공사판’이었다. 이에 따라 제주시내는 출ㆍ퇴근시간대뿐만 아니라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교통정체가 반복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일부 도로는 몇 개월씩이나 공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차선변경까지 수시로 이뤄지면서 사고 위험을 높이기도 했다.

도로 공사만이 아니라 인도 블럭 교체도 곳곳에서 이뤄지면서 보행자들까지도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당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는 이들 공사가 상반기 내 지방재정 조기 집행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올해 주요사업 전체 예산(6786억원) 가운데 60%인 4072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하고 각 부서를 독려하고 매주 보고하도록 했다. 불편은 상반기에 끝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공사는 8월인데도 진행 중이고 오히려 불편은 더욱 심해졌다.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추진되면서 제주시내 도로는 또다시 공사판이 됐다.

특히 이번 공사는 주요 간선도로에서 이뤄지면서 그 불편은 그렇지 않아도 폭염에 지친 시민들을 더욱 짜증나게 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홍보나 안내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아무런 안내없이 갑자기 차량이 정체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8월말이면 끝날 것으로 예고됐던 공사는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고경실 제주시장도 최근 “여러 공사가 중복되면서 장기화되는 곳이 많은데 이에 대한 관리와 안내가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시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행정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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