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 나눔ㆍ봉사ㆍ행복 삶다도
[삶다도] 나눔을 실천할 때, 바로 지금<9> 김형준 탑동365일의원 원장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07.31
탑동365일의원에서 만난 김형준 원장이 나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고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제주일보=현대성 기자]“나눔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나눠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실천을 하지 못할 뿐이죠”

김형준 탑동365일의원 원장(50)은 나눔은 특별한 것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부산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부터 줄곧 서울에 살던 그는 대학 시절 친구와 함께 떠난 제주 여행에서 받은 따뜻한 나눔의 기억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었다.

김 원장은 “여행 경비가 다 떨어져 무작정 근처 민박집을 찾았는데, 주인장께서 사정을 듣고 잠자리를 내 주고 다음 날 옥돔 미역국까지 손수 끓여줬던 따뜻함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며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마치고 개원할 곳을 찾다 그 따뜻했던 추억으로 제주에 이주할 것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2001년 제주에 탑동365일 의원을 개원해 제주에 최초로 야간·휴일 진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당시 제주에는 종합병원 응급실 외에 야간에 진료하는 병·의원이 없었다.

김 원장은 “병원 개원 이후 나눔에 대한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지만 사정이 조금 더 나아지면 해야지, 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며 “2007년 어머니가 지병으로 돌아가신 후 본격적으로 나눔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2007년 제주지역의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촉탁의 제의가 왔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 않아 정신이 없었던 상황이었지만 이 때 봉사를 시작하지 않으면 계속 봉사를 미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제의를 수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2007년 이후 10년째 도내 사회복지시설에서 촉탁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2012년부터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이름을 딴 ‘봉희 장학금’을 만들어 도내 차상위계층, 대학생 등에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또 지난해에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하며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김 원장은 “제 능력이 닿는 한 주변 사람들을 최대한 도우며 살고 싶다”며 “제주, 나아가 우리나라가 사람들이 행복하고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대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포토
PREV NEXT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고충처리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사로 25 3-5층(삼도이동, 수정빌딩)  |  대표전화 : 064)757-3114
광고·구독:757-5000  |  편집국 FAX:756-7114  |  영업본부 FAX:702-7114
법인명(단체명) : 주식회사 제주일보방송  |  등록번호 : 창간 1945년 10월1일 / 1964년 1월1일 등록 제주, 가 0001
대표자명 : 김대형  |  발행인 : 김대형  |  편집인 : 부영주   |  편집국장 : 홍성배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대형
Copyright © 2017 제주일보.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