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휠체어농구단 대구컵 5연패 9부 능선 넘어
제주휠체어농구단 대구컵 5연패 9부 능선 넘어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7.07.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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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서 대구시청 72-37로 눌러…31일 결승전서 서울시청과 격돌

[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휠체어농구단(단장 겸 감독 부형종, 이하 제주)이 대구컵 대회 5연패를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제주는 30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대구컵 국제휠체어농구대회 준결승전에서 대구시청(이하 대구)을 72-37로 꺾어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3년 대회부터 꾸준히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제주는 올해에도 우승 욕심을 낼 수 있게 됐다. 만약 제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제주는 이날 준결승전에서 시종일관 대구를 리드했다. 제주는 1쿼터에서부터 17-11로 대구와 점수차를 벌렸다.

제주는 2쿼터 들어 더욱 파상공세를 펼쳤다. 제주가 2쿼터에서만 21득점을 기록한 반면 대구는 8득점만 쏘아 올렸다.

득점 욕심을 숨기지 않은 제주는 3쿼터에서 18득점을 기록, 56-29로 대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제주는 마지막 4쿼터에서도 잇따라 득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72-37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앞서 제주는 지난 28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치러진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체대YB를 78-55로 제압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제주는 지난 29일 속개된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74-51 완승을 거뒀다.

제주는 30일 오전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서울시청(이하 서울)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격돌한 결과 53-47로 이겼다.

이로써 제주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1, 2, 3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무패 행진이라는 기분 좋은 성적을 냈다.

제주는 31일 낮 12시30분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서울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지난해보다 더욱 주목되고 있다. 제주와 서울은 지난해 결승에서도 맞붙은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제주가 서울을 물리치고 5연패의 금자탑을 쌓을지, 서울이 제주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칠지 농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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