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다른 매력에 '풍덩'...寒 여름 '만끽'
色다른 매력에 '풍덩'...寒 여름 '만끽'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7.07.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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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부남철기자] 밤낮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도내 곳곳에서 지역적 특색을 살릴 다양한 축제가 열려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여름의 절정을 향해 가는 요즘 ‘자연과 사람,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축제’를 찾아 무더위를 날리고 좋은 추억을 쌓아보자.

▲검은모래 위에서 색다른 추억과 낭만을=제주시 삼양해수욕에서는 28일부터 이틀간 제16회 삼양검은모래축제가 열린다. 삼양의 검은모래는 철분이 함유돼 찜질하면 신경통, 관절염, 피부염 등에 효능이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삼양검은모래축제위원회(위원장 고원주)가 주최하고 삼양동연합청년회(회장 고용호)가 주관하는 축제에서는 검은모래 찜질체험은 물론 용천수 체험, 모래조각 전시, 스킨스쿠버 체험, 윈드서핑 체험, 유소년 비치사커, 바릇잡이 등 다양한 종류의 체험기회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모래 조각이 전시돼 볼거리도 제공한다.

▲에메랄드빛 비경의 유혹=제15회 쇠소깍 검은모래 축제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시 효돈동 쇠소깍 일원에서 펼쳐진다.
쇠소깍은 서귀포시 효돈천 하류에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소 모양의 깊은 물웅덩이를 이룬 곳으로,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효돈동주민센터(동장 한용식)가 주최하고 효돈동연합청년회(회장 오상수)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기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인 효돈천 생태탐방이 실시되며 검은모래 속 보물찾기, 가족건강 빅이벤트 경기, 쇠소깍 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 새롭게 구성된 서바이벌 수영ㆍ다이빙 대회 등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이겨낼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상록수림과 맑은 물의 조화=제4회 돈내코계곡 원앙축제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 간 돈내코 계곡 및 광장에서 열린다.
영천동축제위원회(위원장 오창악)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에어바운스 어린이 풀장이 등장하고 시낭송회, 동화구연회 등 다양한 무대 공연들로 꾸며진다.
원앙폭포가 있는 돈내코 계곡에서는 즉석이벤트, 계곡 탐사, 석주명 나비길 걷기 등이 운영될 예정이며 광장에서는 캐리커쳐그리기ㆍ소원캔들만들기ㆍ수제햄버거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장터가 마련된다.이와 함께 나비포토존, 영천9경 홍보관 등 나비와 제주어의 메카 영천동을 주제로 하는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브로콜리와 해변의 특별한 만남=제10회 밭담의 숨결, 브로콜리와 해변의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한 한 여름밤의 축제가 오는 8월 4일과 5일 이틀간 곽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애월은 우리나라 최대 브로콜리 생산지다. 애월의 브로콜리는 바닷바람과 풍부한 햇빛을 받고 자라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월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고도경)와 애월읍(읍장 강민철)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축제 기간을 2일로 늘리고 가장 인기 있는 ‘원담 고기잡이 체험’도 성인과 어린이 체험장을 별도 운영하고, 조개잡이 체험, 브로콜리 가요제 등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 및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사물놀이 공연, 국제예술단공연, 초청가수 공연, 불꽃놀이 등의 볼거리가 제공되고 지역특산물 홍보관 운영, 애월로컬푸드 시식, 브로콜리 모종나눔․음료시음․음식시식, 동남아 차 시음 등 다양한 전시․체험마당도 운영된다.

▲아름다운 일몰과 어우러진 테우=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 4∼6일 2017 이호테우축제가 열린다.
제주공항과 가까운 이호테우해수욕장은 일몰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데다가 여름철 야간개장해 밤낮없이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첫날인 4일은 테우 진수식과 길트기를 시작으로 원드서핑과 요트 시연, 해녀 횃불 퍼레이드, 멸치잡이 재현 등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5일과 6일에는 테우 노젓기 체험, 테우 만들기 경연대회, 원담 고기잡이, 선상 낚시 체험, 고망 낚시 체험, 야간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변에서 울려퍼지는 ‘찔레꽃’의 노래=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 5∼6일 2017 금능원담축제와 백난아가요제가 진행된다.
원담은 조간대에 돌담을 쌓아 밀물이 되면 고기가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면 물이 빠지면서 돌담 안에 갇힌 고기를 잡는 전통적 고기잡이 방식이다.
축제에서는 맨손 고기잡이, 전통어로 체험, 원담에서 펼쳐지는 오케스트라 연주, 원담지기와 함께 원담길 걷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6일 오후에는 백난아가요제가 열려 10여개 팀이 실력을 겨루며, 초대가수 공연도 펼쳐진다. 백난아(1927∼1992)는 한림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에 ‘찔레꽃’ 등을 불러 유명한 가수다.

▲가장 넓은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축제=도내에서 가장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서는 같은 기간(5∼6일) 하얀모래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에서는 퍼레이드, 해변가요제, 맨손 광어 잡기, 라이브 공연, 무료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표선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 9∼13일 여름 밤바다를 무대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디제잉 파티가 펼쳐지는 2017 서귀포 야해페스티벌도 진행될 예정이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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