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범 4·3문학의 의미를 연구하다
김석범 4·3문학의 의미를 연구하다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7.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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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철·김동윤·김동현 문학평론가 ‘제주, 화산도를 말하다’ 펴내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김석범 작가의 제주4.3을 다룬 대하소설 ‘화산도’에 대한 연구서 ‘제주, 화산도를 말하다’가 발간됐다.

고명철·김동윤·김동현 문학평론가가 함께 작업한 이 연구서는 ‘화산도와 기억의 정치학’과 ‘화산도와 로컬의 정치적 상상력’ 등 총 2부로 구성됐다.

재일교포 김석범 작가가 쓴 ‘화산도’는 2015년 10월 한국어로 완역 출간됐다. 저자 셋은 각자 ‘화산도’ 읽는 모임을 꾸려 12권 전권을 분석했다. 그리고 각자 도출한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여기에 김 작가의 다른 작품이자 재출간된 ‘까마귀의 죽음’도 다시 살피면서 지난 작업을 한 데 모아 펴냈다.

저자들은 “김 작가의 4·3문학에서는 미일 제국주의의 탐욕에 맞서는 제주섬의 항쟁과 그 의미가 구체적으로 확인된다”면서 “그의 문학에 구현되는 제주민중의 투쟁 양상과 평화세상을 향한 염원은 구미중심주의가 지닌 왜곡된 편견을 드러내면서 동아시아적 가치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김석범 작가의 문학을 살피는 것은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의 창조적 가치를 통해 세계문학을 재편해 나가는 노정에서 매우 유용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서출판 보고사·1만5000원.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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