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땅값 오름세 지속...상승률 전국 3위
제주 땅값 오름세 지속...상승률 전국 3위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07.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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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2.65% 올라 전국서 3번째로 높아...토지 거래 실적은 감소세 뚜렷 대조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제주지역의 땅값 급등세가 올 상반기 들어 둔화됐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토지 거래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조정 국면이 뚜렷해지면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추이에 따르면 제주는 2.65% 상승하면서 세종(3%)과 부산(2.8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 5%대까지 치솟았던 급등세가 한풀 꺾였지만 전국평균(1.84%)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면서 여전히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다.

도내 땅값 상승세는 제2공항 예정지와 영어교육도시, 광역복합환승센터, 화북상업지구 등 개발 예정지를 중심으로 한 투자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땅값 상승세 속에서도 토지 거래는 크게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도내 토지 거래 실적은 3만5206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8736필지에 비해 9.1% 줄어들었다.

이는 울산(-9.6%)에 이어 두 번째 높은 감소율로, 최근 가격 급등세와 조정국면으로 매기가 위축된 부동산시장 상황을 반영했다.

특히 도내 순수토지 거래량은 1만8983필지로, 작년 동기 2만4941필지에 비해 무려 23.9% 감소, 전국에서 최고 감소율을 나타내 향후 땅값 시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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