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술대전 ‘혁신’으로 가능성 모색
제주미술대전 ‘혁신’으로 가능성 모색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7.2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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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출품형태·심사·수상혜택 ‘기대’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한국미술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강민석·이하 제주미협)가 그동안 제주특별자치도미술대전이 지녀왔던 한계점을 개선하고 혁신을 통해 미술대전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그동안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미술대전의 명맥을 이어온 도미술대전은 부문별로 세분화된 구조적 문제와 수상혜택에 대한 실질적인 한계를 드러냈다. 또 미술인의 등용문으로써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에 제주미협은 운영 전담팀인 사업2부와 혁신위원회를 구성, 지난 5월부터 7차례의 혁신회의를 통해 혁신안을 도출했다.

우선 출품형태, 심사방법, 수상혜택 등 기존의 공모와 크게 달라졌다.

출품형태는 미술(평면, 입체) 부문과 서예(한글, 한문, 문인화)부문을 이원화해 장르적 특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미술부분은 기존 각 분야별 8개로 나눠졌던 부문을 평면과 입체로 공모하고 실물 접수하던 방법에서 포트폴리오 출품방법으로 공모할 수 있도록 했다. 서예는 한글, 한문, 문인화 세 부문으로 나눠 실물접수로 공모할 예정이다.

심사방법은 기존 방법과 다른 2심제를 도입했다. 미술부문은 포트폴리오 1차 심사 후 1차에서 선정된 작품을 전시, 이후 2차 심사를 진행해 입상작을 선정한다.

서예는 1차 심사에서 입상작을 선정, 2차 심사에서 현장휘호제도를 운영해 공정한 심사와 입상작의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도미술대전 입상작의 수준과 혜택을 파격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미술부문은 대상 1인, 우수작가 2인, 선정작가상 12인으로 총 15인의 작가를 선정한다. 서예부문은 대상 1인, 우수상 3인, 특선, 입선으로 총 출품수의 30%내외로 선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제주미협은 27일 오후 6시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카페 몽에서 ‘2017년도 제43회 제주특별자치도미술대전 공모요강’과 개최일을 발표한다.

강민석 지회장은 “최근 변화하는 공모의 분야와 형태가 변화하고 있고 현시대 미술이 지향하고 있는 통합적이고, 탈장르적인 트랜드를 반영하고자 한다”며 “제주도미술대전의 위상을 높이고, 실력 있는 작가들의 발굴과 더불어 이들이 실질적으로 창작활동을 해나가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43회 제주특별자치도미술대전은 전국공모로 시행된다. 미술부문 접수는 오는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이며, 서예·문인화부문은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다.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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