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송현아 기자] 다원화된 현시대의 새로운 서예술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는 제주의 융합서예술가 양상철 작가가 굵직한 전시에 연달아 참가하고 있다.
양 작가는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정선 아리랑공연장과 정선 삼탄아트마인 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국제현대미술전’에 참가하고 있다.
작가는 인간의 원초적 생존을 다룬 회화성 현대서예작품 ‘2017의 투쟁(struggle)’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전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고자 기획됐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네덜란드, 브라질,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등 8개국 150명이 참가하고 있다.
아울러 양 작가는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서울백악미술관에서 열리는 제3회 ‘한국서예 일품전’을 전통 초서작품과 현대서예작품을 출품한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어 장르를 해체하고, 서예와 미술을 융복합해 나무, 쇠, 돌 등 건축재료를 이용하는 양 작가는 단단한 전통서예를 기반하면서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양 작가는 제주의 바람처럼 필획이 빠르고 강해 제주적인 작가로 불리고 있다. 과거시제의 서예 가치를 미래시제의 가치로 끌어 올리는 가장 현대적인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양 작가는 전통서예 행초서로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제주현대미술관 초대전,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러시아, 네델란드 등 국제전과 세계서예비엔날레, 한중일대표작가전 등에 참가했다.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