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티발레단’의 아름다운 도약
‘제주시티발레단’의 아름다운 도약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7.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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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공연 지난 20일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서 선봬
제주시티발레단이 지난 20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창단공연을 펼친 가운데 무용수들이 ‘파리의 불꽃’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제주시티발레단’이 도내 전문발레단으로 아름다운 첫 날개짓을 펼쳤다.

제주시티발레단(단장 김길리)은 지난 20일 오후 7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제주시티발레단의 첫 번째 여정-해설이 있는 명작 발레 갈라’를 공연했다.

이날 공연에는 도정임 한국발레협회 회장, 김명회 한국발레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도민 및 관광객 등 160명이 관람했다.

‘제주산호해녀’를 비롯해 ‘백조의 호수’, ‘모먼트(Momnet)’, ‘파리의 불꽃’, ‘돈키호테’ 등 클래식 발레부터 현대 발레까지 다양한 발레의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제주산호해녀’는 제주해녀를 우아하고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파리의 불꽃’은 다이나믹한 회전과 경쾌한 점프 등을 통해 영웅적인 모습을 선보였으며, 돈키호테는 발레리나의 최고 테크닉인 32회전 ‘푸에테’와 남자무용수의 힘찬 도약과 여성 무용수를 들어 올리는 리프팅 동작 등 고난도의 발레 기교가 넘쳐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김길리 단장의 해설과 발레의 언어를 배우는 시간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창단공연에 참석한 도정임 한국발레협회장은 “발레단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제주도에 전문 발레단이 생긴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좋은 공연을 통해 제주 문화예술을 이끄는 발레단으로 거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회 한국발레협회 부회장은 “자연을 배경으로 한 무대와 다양한 레퍼토리 구성으로 좋은 공연이었다”며 “무대 위에서 공연을 펼친 단원들의 기량도 좋아서 앞으로 제주시티발레단에 미래가 밝아 보인다”고 평했다.

관람객 송가을씨(41·제주시 일도동)는 “발레라는 공연이 어렵다고 생각했었다”라며 “이번 공연은 해설과 함께 진행돼 발레에 대한 것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길리 단장은 “창단 공연을 계기로 제주도의 발레 공연 문화가 정착되고 도민들에게 문화 향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말했다.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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