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제주지역에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냉방 등을 위한 전력사용량도 급증, 여름 최대 피크치를 조기에 갈아치웠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지사장 김권수)는 2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도내 최대전력 수요가 87만8000㎾까지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여름철 전력 최대 피크치(84만㎾)는 물론 올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84만4000㎾)까지 갈아치운 것으로, 폭염경보 속에 습기 많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가정과 관광 관련시설, 사무실 등에서의 냉방 전력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이번 전력 최대 피크치 발생에도 13만5000㎾의 예비전력을 확보하고 있어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른 폭염과 각종 건축물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올 여름 최대 피크 예상치인 89만2000㎾도 웃돌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여름철 전력 수급대책 기간인 오는 9월 8일까지 이상고온 및 전력설비 고장 등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도민들도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절전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