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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내 집 마련의 꿈 '멀어진다'민간 아파트 분양가 급등, 3.3㎡ 평당 1140만원 최고치...소형은 서울 이어 2위, 고분양가 논란 가중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07.17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최근 1년간 제주에서 공급된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3.3㎡당 1100만원을 넘어서며 서울과 울산, 부산, 경기 다음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용면적 60㎡(18평형) 이하 소형 아파트의 분양가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과도한 고분양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제주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격은 345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평균 분양가 298만4000원에 비해 15.9%(47만5000원) 높은 수준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640만원)과 울산(357만8000원), 부산(354만9000원), 경기(347만4000원)에 이어 5번째로 비쌌다.

도내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일 년 새 무려 28.5%(76만8000원) 급등, 전국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대도시 및 수도권과 맞먹는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3.3㎡ 평당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880만원 대에서 올해 1140만원 대로 비싸진 셈이다. 6월 들어서는 미분양 여파 등으로 평균 분양가가 5.35% 떨어졌지만 이달 사상 최고 분양가 경신(1781만원)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분양가 강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도내 전용면적 60㎡ 이하의 ㎡당 분양가는 463만원으로, 서울(659만원대)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다. 경기(326만원대)와 부산(313만원대) 등의 분양가 수준을 감안할 때 도내인 경우 수익형 임대주택으로 붐을 이룬 투룸 이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비싸게 공급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전용면적 102㎡(31평형) 초과 규모의 ㎡당 분양가는 480만원으로, 역시 서울(667만원대) 다음으로 비쌌다. 이어 전용면적 85㎡(25.7평형) 초과~102㎡ 이하가 415만8000원,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가 330만1000원 등의 순이었다.

도내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악화된 미분양 급증세 역시 고분양가에서 비롯되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행정 차원의 단기 처방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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