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의 분발을 기대한다
서귀포시의 분발을 기대한다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7.07.1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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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고권봉 기자] 지난해 7월 8일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가 공식화되면서 양국 간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의 교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8일 한반도 사드 배치가 공식화된 지 1년이 지났다. 여전히 사드배치에 따른 양국의 갈등이 진행 중인 상황에 기자는 중국을 방문했다.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상공회의소가 교류도시인 진황다오시의 초청을 받아 중국을 방문하는 교류협력단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첫 중국 방문이었지만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교류도시였지만 반한 감정이 어떤 영향을 끼칠 지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기자의 걱정은 기우였다.

교류관계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는 장루이수 진황다오시 시장은 물론 펑즈융 부시장, 페이샤오펑 정치협상회의부주석 겸 공상업연합회 주석, 루신핑 공상업연합회 상무부주석, 마징룽 장수상회 회장 등이 진황다오시의 고위 간부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중환 서귀포시장과 양광순 서귀포시상공회장 등 25명으로 구성된 서귀포시 방문단이 참석한 양 도시 간 정책 교류 협의는 물론 순조로웠다.

서귀포시는 청정 제주의 원료로 만든 화장품과 곡물 유산균 발효 식품 등을 선보였고 진황다오시도 자신들의 대표적인 특산품을 소개했다.

특히 지역 업체 간 수출‧입 업무 협약도 체결돼 경제 교류의 물꼬를 텄다.

장루이수 진황다오시장은 “서귀포시 상공인들이 진황다오시의 건강 산업에 투자를 하면 중앙정부 차원 각종 혜택을 지원하겠다”라고 약속까지 했다.

서귀포시는 앞으로 진황도시와의 경제 교류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이 만족할만한 성적표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업무 협약이 아닌 구체적인 수출 계약 성사의 소리가 들려오길 기대한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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