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제주교육박물관(관장 김보은)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제주신화를 모아 점자책으로 발간했다.
제주교육박물관은 어린이용 향토교육자료집 중 가장 호응도가 높았던 ‘어린이가 읽는 제주신화 이야기’ 시리즈 가운데 2015년에 발간한 ‘어린이가 읽는 제주신화 이야기(1)’을 점자책으로 100권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점자책에는 ▲천지개벽(천지왕 본풀이) ▲설문대 할망 ▲삼성신화 ▲삼승할망(삼승할망 본풀이) ▲초공과 유씨부인(초공 본풀이) ▲꽃감관(이공 본풀이) 등 6개의 제주신화가 담겨 있다.
점자책은 시각장애 어린이뿐만 아니라 시력이 낮은 어린이들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원본 그대로의 활자와 일러스트 인쇄본도 점자와 함께 인쇄했다.
발간된 점자책은 도내 특수교육기관, 시각장애인복지관, 도서관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점자책이 필요한 기관이나 개인은 박물관에 전화로 문의(720-9123)하면 제공받을 수 있다.
제주교육박물관 김보은 관장은“이번에 발간한 점자책은 시각장애를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제주이해교육 및 독서문화 정착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장애로 인해 상대적으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사업으로 점자책 발간, 전시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