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대학교는 붉은 원숭이의 기를 받아 중단 없는 혁신을 통해 자랑스러운 제주대를 만들어 갈 것이다.

지난해 우리는 지속가능한 대학발전을 위한 혁신 기본역량체제 구축을 대학운영방침으로 제시하고 과감한 혁신을 추진했다.

그 결과,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우수’ 성과를 이뤘고 의학전문대학원 인증평가에서 최고등급인 ‘6년 인증’을 받았으며 LINC사업 연차평가 3년 연속 ‘매우 우수’ 평가와 더불어 교육부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의 쾌거를 거뒀다.

정부는 국책사업 선정 시 혁신성과를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새로운 고등교육시장 창출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우리대학은 지역 지적중심체로서의 모범적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해야 할 책임도 가지고 있다.

올해도 긴축재정 편성 등 여러 여건이 어렵지만 10위권 명문대학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더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여러 난관을 극복해 나갈 것이다.

2016년에는 ‘자기주도적 혁신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두고 대학을 이끌어 가고자 하며, 4대 핵심과제를 설정해 강력히 추진하겠다.

첫째, 기존의 혁신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 대학혁신사업을 통해 자율적 대학혁신체계를 구축할 것이며, 성공적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사업) 추진으로 대학 특성화를 정착시킬 것이다. 구조개혁평가 등 각종 평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학체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둘째, 윈-윈(win-win)적 지역사회 협력 체제를 조성하겠다. 지역 교육수요자 욕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수요 기반 7+1(한 학기 해외수학)사업, 자유학기제 지원 등 지역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셋째, 효율적 재정운영기반을 구축하겠다.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사업), 평생교육 단과대학 육성사업 등 신규 국책사업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재정사업에 대한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겠다.

넷째, 행복한 대학공동체 문화를 실현하겠다. 구성원 행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정기적으로 대학구성원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이며 대학 발전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변화는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찾아가는 것이다’라고 했다. 각자의 위치에서 혁신에 대한 공감과 믿음을 갖고 끊임없는 자기 주도적인 혁신을 다할 때 대학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새해에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척 많다.

올해에도 한 단계 더 높이 성장하기 위해 더 많은 혁신과 변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