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민가계 "생활형편 나아질 것...高물가는 걱정"
제주 서민가계 "생활형편 나아질 것...高물가는 걱정"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06.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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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소비자심리지수 조사 결과 108.5로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새 정부 기대감 등 반영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제주지역 서민가계의 경제상황 인식 조사 결과 현재 생활형편은 나쁘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고(高)물가에 대한 부담심리가 커지면서 관련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장한철)는 최근 도내 342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5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6년 소비자심리 평균치를 기준치 100으로 잡고, 이를 넘으면 낙관적으로 인식하는 가구가 많음을 의미한다.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94.9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정체 흐름을 보이다 지난 4월부터 기준치를 웃돌면서 3개월 연속 상승, 2015년 11월(110)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아직까지 지역경제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데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개별 소비자동향 지수(CSI)를 보면 가계의 재정상황과 관련해 현재 생활형편 CSI(93)는 기준치를 밑돌았으나 생활형편 전망 CSI(105)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서민경제 호전에 대한 높아진 기대감을 반영했다.

현재 경기판단 CSI(87) 역시 기준치를 밑돈 반면 향후 경기전망 CSI(106)는 기준치를 웃돌아 대조를 나타냈다. 현재 가계부채 CSI(99)와 가계부채 전망 CSI(99)는 변동이 없었다.

특히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물가수준전망 CSI(136)는 증가세를 지속, 최근 들어 전반적으로 상승한 고물가 부담 인식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11.1로, 제주보다 2.6포인트 높은 것으로 비교됐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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