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사고 전환, 새 정부 정책의지 필요”
“국립해사고 전환, 새 정부 정책의지 필요”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06.27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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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더불어민주당, 정책간담회서 성산고 공감대 확인
해수부 “용역 추진 등 검토사항 많아” 신중한 입장 전해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성산고등학교의 국립해사고 전환이 조속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새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김우남 최고위원)은 27일 오후 도교육청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국립해사고 설립 등 제주교육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확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이 미뤄지는 이유와 대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석문 도교육감은 “해사고 설립과 관련한 논의는 충분히 이뤄졌다. 2019학년도 개교를 위해서는 오는 8월 시행령 개정안이 발의돼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해양수산부의 용역은 해사고 설립을 전제로 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내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남 위원장은 “지정학적으로 제주가 해사고 설립의 최적지라는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됐는데, 주무부처의 강력한 의지가 없어 추진이 힘든 상태”라며 “해수부가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추진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불필요한 논의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추진위 점검 및 보완과 함께 정당과의 협업, 정부를 상대로 한 정책논의 등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이날 참석한 해수부 관계자는 “진행 중인 용역은 기재부 등을 설득하기 위한 논리를 갖춰가는 과정”이라며 “국고가 투입되는 사업이어서 따져볼 게 많다”며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들과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도당 위원장, 이상봉 원대대표(제주시 노형동 을) 등 정당 관계자, 서진희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 과장, 김도순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 사무관, 이창준 교육부 직업교육정책사무관 등이 참석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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