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준수는 사고 예방의 지름길
신호준수는 사고 예방의 지름길
  • 현봉철 기자
  • 승인 2017.06.27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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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한 해 평균 350건 신호위반 교통사고 발생

[제주일보=현봉철 기자] 신호등은 도로에서 운전자와 운전자, 운전자와 보행자 간 약속으로 자신이 잘 지키더라도 상대방이 어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단속 카메라가 없으니 괜찮겠지’, ‘새벽인데 아무도 안 보겠지’라는 생각으로 ‘안전불감증’에 빠진 운전자들이 신호를 위반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16일 오전 8시23분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에덴빌리지 동쪽 교차로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12일 오전 2시 37분께 제주시 이호동 이호테우해변 사거리에서 직진하던 차량이 좌회전하던 차량을 들이받아 3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신호를 위반한 차량이 직진하면서 상대편 차량을 들이받아 발생한 사고였다.

27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는 한 해 평균 350건 안팎의 신호위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2014년 327건, 2015년 374건, 2016년 363건이 발생한데 이어 올해는 지난 5월말 현재 85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52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이 무인카메라, 현장단속 등을 통해 적발한 신호위반 건수도 2014년 1만8285건, 2015년 2만951건, 2016년 1만7022건이고 올해도 지난 5월말 현재 9428건에 달했다.

이 밖에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보행자보호 위반, 일시정지 장소 위반 등 ‘정지선 위반’ 단속건수도 매년 1000~3000건에 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신호는 운전자 간, 운전자와 보행자 간 정해진 약속으로 이를 위반하는 것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처음 운전대를 잡았을 때 신호를 준수했던 초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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